유아교육과 국제세미나 개최, 코로나19 시대 일본 영유아보육의 현황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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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6 15:48:01
창신대학교 복지문화대학원 유아교육과에서는 대학원 재학생 및 학부생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7일 화요일 저녁 6시부터 “코로나 19 시대 일본 영유아 보육의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사는 일본의 ‘지켜보는 보육’의 저자로 알려진 후지모리 헤이지 씨(일본 세이가 어린이집 원장)이다. 후지모리 원장과는 2019년 유아교육과 대학원 개설을 기념하는 국제세미나에서 ‘한국의 개정누리교육과정의 적용을 위한 국제 실천비교’로 인연을 맺은 후 두 번째 세미나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기존의 계획된 국제 교류를 미뤄오다가 12월에 위와 같은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원근 총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사회 각 부문의 급격한 변화와 인구 감소에 직면하고 있는 오늘날 참으로 적절한 주제”라고 언급했으며, 홍성희 학과장은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영유아보육현장의 배움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후지모리 원장은 보육현장의 새로운 변화를 네 가지 즉, 인공지능의 발전, 국제화, 다양화, 불확실하고 복잡한 시대로 설명했다. 특히 일본은 코로나19 이전에도 2011년 3월 11일 일본대지진을 겪으면서 ‘예상치 못한 것을 극복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립과 창의성, 사회적 기술을 배운다. 저출산 시대에 유아교육기관은 특별히 그러한 관계를 맺어가도록 도와주는 환경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후지모리 원장은 양육을 어머니-아이 관계만이 아닌 공동육아를, 동일연령이 아닌 혼합연령의 환경을 옹호한다. 뇌 과학의 많은 결과들은 영아기부터 아이들이 타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며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원장은 아이들이 원에서 전에 실패했던 것을 안심하고 다시 시도해 보고, 집단 안에서 자기 감정을 조절할 수 있음에 아이가 눈뜨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현대의 급격한 사회변화와 코로나 19를 동시에 겪고 있는 일본의 실천현장은 한국과 유사하면서도 달랐다. 일본의 어린이집에서는 성인인 교사는 마스크를 쓰지만 아이들은 발육 상 해로움을 이유로 마스크를 안 쓴 채 생활한다고 한다. 반면 새로운 사회의 도래에 발맞추어 교사가 아이들의 놀이를 지원하고 지켜보는 역할을 추구하는 점은 유사했다.
국제세미나에 참가했던 대학원생 및 학부생들은 늦은 시간까지 강연을 들으며 한국현장의 실제와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고, 코로나 19로 인해 지금은 직접 교류는 할 수 없지만 내년부터 상황이 호전되면 한일 현장교류를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